의도치 않은, 빠글이 파마 머리의 어색한 어울림!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4/30
염색하러 갔다가, 예정에도 없던 빠글이 파마를 했다. 파마가.. 흠. 안 어울릴듯 했지만, 이상하게 잘 어울렸다. 이 어색한 어울림은 대체 뭐지?



뜬금없는 파마머리

이제 파마가 어울리는 때가 된건가? 뒷머리만 공개요. ⓒ청자몽

까꿍.. 
때 되면 올라오는 흰머리 때문에 주기적으로 염색을 한다. 염색 안해도 아이랑 다니면 할머니냐고 물어대는데,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면.. 답이 없다. 

매번 가던 미장원의 미용사님이 말도 없이 그만두셔서 다른 분들께 머리를 맡겼더니 너무 안 잘라주신다. 내 머리는 뻗은 머리라 커트하기가 뭐 어쩌구 저쩌구 하단다. 그러면서 안 잘라준다. 덥다고요. 그렇게 안 잘라주면 덥수룩해서 환장한다고! 식식.. 하긴 새로 가는 미용실마다 머리를 잘 안 잘라주실려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번에 두 사람은 정말 심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래. 미용실 옮길 때가 된거야. 이참에 옮기면서 3년만에 마스크를 벗고 가봐야지. 하고 용기를 냈다. 그리고 이왕 용기낸 김에 1인용 미용실을 가보기로 했다.

2021년 여름, 1인 미용실 가서 하필 커트하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간염되어 갖은 곤욕을 치룬 후 트라우마(코로나 트라우마)가 생겼다.

  1. 1인 미용실에 가지 않는다. 
  2.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라는 규칙을 세웠던 것. 그런데 이참에 그걸 깨보기로 했다.

근데 새로 간 미용실 원장님은 한술 더 뜨셨다.
머리가 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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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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