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고등학생 때, 국사 선생님꼐서 아주 단정적으로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명문대를 들어가서, 판검사, 의사. 소위 사짜직업을 가지게 되면 바로 상류층이 될 수 있다고요. 사실 그 당시에는 뭐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했습니다. 그 분이 살아오신 시대를 생각하면 더욱더 이해가 가고요.

물론 지금도 고위 공무원이나 전문직을 가지게 되면 계층 상승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죠. 문제는 그 직업을 가지려면 예전에는 개인의 노력만 투입한다면 대체로 어떻게든 되었지만 지금은 '자본'을 투입해야합니다. 노력은 그때나 지금이나 모두가 다 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거기에 자본을 더 투입해야합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투자가 된 겁니다. 예전에는 시간과 노동력만 투입하는 투자였다면, 지금은 거기에 타고난 자본까지 함께 투자 해야 합니다. 성공률은 더 낮아졌는데 말이죠. 결국 노력은 기본빵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