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

2021/10/16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요즘 들어 마당나온 암탉을 필사를 합니다. 글씨체를 교정하려고 그런다고 하더군요. 
마당나온 암탉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주 봤던 영화였고 책도 오래전에 사놓은 터라 아이가 책을 필사하는 것을 심드렁하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필사를 하는 도중 도중 하는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엄마 잎새는 알만 낳는 닭이지. 그런데 왜 마당에서 사는 닭은 병아리를 키울 수 있었어?"

병아리를 키울수 있는 닭과 알만 낳는 닭의 차이를 전 잘 모릅니다. 무엇이 그 둘을 다른 삶을 살게 했는지 말입니다. 아이는  그 차이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언젠가 잎새처럼 알만 낳는 닭이 낳는 병아리도 마당에 나와서 자기 새끼를 키울수 있을까?"

마당 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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