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
희수 · 이성과감성 버무리기
2021/11/23
세상의 모든 아빠들은 반성 해야 한다!!
제가 자라오면서, 아버지가 가장 이해 안될때가 바로 어머니가 감기몸살 걸리셨을때 입니다..
아버지는 끙끙 앓고있는 어머니에게, "미리미리
병원 다녀오라니까 왜 말을 안들어서 병을 키워? 
여자가 그렇게 앓고 있으면 남자가 맘편하게 일 할수 있겠어? 에이..참 이해가 안되네ㅡㆍㅡ" 하고 
핀잔을 주시곤 하셨죠.. 그리고 퇴근후 집에 오셔서 잔뜩 찡그린 얼굴로 무뚝뚝하게 계셨습니다..
사실, 아픈 몸을 이끌고 종일을 집청소며, 우리 형제 뒤치닥거리며, 빨래며, 밥상준비까지 해 놓으시고 이제서야 약 한봉지 털어 넣으시고 다시 이불 덮고 앓고계시는 참이었는데..퇴근하신 아버지에게
"아직두 그러고 있어? 참내..미련하기는..에이.."하고 또 핀잔을 들으시는거죠..
우리집에 우렁각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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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겸손해지는 즈음에, 소통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네요.. 삶을, 그리고 세상을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조심스레 두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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