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독신]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
2024/04/18
문제는 설교자가 자기 입으로 자기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는 경우이고, 그런 경우가 많다는 현실이다. 그런 설교를 들으면 ‘미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떠오른다. ‘내 말’을 은근슬쩍 ‘하나님의 말씀’으로 셀프업그레이드하는 설교자의 화행(話行)(speech-act)은 ‘내게 순종하라’같은 욕망이다. 그런 설교가 남기는 음흉한 뒷맛은 누구에게나 명확하다. 쓴 것이 입에 들어왔는데 기분 좋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독신은 멀리 있지 않다.
특히 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