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내 삶을 나답게 살고 싶은
2024/05/01
 시험 기간만 되면 읽지 못한 책이나 하고 싶었던 일들을 미친 듯이 갈구했습니다. 하지 못하니 더욱 간절했을까요? 막상 시험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미뤄둔 것들은 다시 뒷전이 되고 마는데 말입니다. 수지 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독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오늘 도서관에서 최은영 작가님 소설을 한 권 빌렸는데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잠자리에 들며 오늘은 기필코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며 보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침에 늘 울리는 알람도 없이 아홉 시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학교 재량휴업일 덕분에 근로자가 아닌 아이들도 횡재를 만난 듯 여유롭게 만화책을 보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모닝빵 한 개를 입에 물고 밤새 충전이 된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2주 전에 일을 그만둔 S에게 카톡이 와있더군요. 고등학생인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인데 우리 집 근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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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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