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노출 알고리즘에 대한 단상

이민수
이민수 · 나도 노는게 제일 좋다...
2023/01/07
중간에 잠깐(이라고 치기에는 학기 중에는 다 떠나있어서 좀 길지도?) 얼룩소를 떠나있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얼룩소는 내가보기에는 3단계로 나눠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또한, 이는 보상/노출 알고리즘에서 확연히 그 목적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1. 오픈 직후부터 재작년 말까지
이 때는 얼룩커 픽/에디터 픽으로 보상이 나뉘어져 있었다. 얼룩커 픽은 단순히 이상한 내용만 아니라면, 대부분 좋아요 수로 결정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가 가장 생각없이 채굴하기 좋았지...) 초기에 많지 않았지만, 어뷰징 또한 존재했었고, 다들 서로의 글에 좋아요를 표함으로써 어뷰징을 막을 수 있었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이 보상 알고리즘의 목적을 누군가 이렇게 통찰했고, 나도 이에 동의했다. 정치 중관여층(페북이나 유튜브에 정치적인 게시물에 좋아요만 남기는 이들, 그러나 선뜻 나서지 않는)을 끌어들이기 위한 플랫폼이라는 생각했고, 실제로도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만, 이때는 전문가가 그리 많지 않았고, 정말로 전문가만이 아닌 (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다.

단점을 꼽자면, '좋아요 수'가 가장 중요한 척도다 보니, 이미 팔로우 수가 많은 얼룩커들이 보상을 타가기 쉽다는 점이었고, 이게 하나의 권력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한창 유입되었던 시기에는 좋은 글도 실시간으로 떠내려가는 바람에,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에디터 픽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에디터 픽(추후에 설명하겠지만, 나는 아주 가끔 납득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임을 납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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