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유물 앞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썰 #1

곽민수
곽민수 인증된 계정 · 모든 길은 이집트로 통합니다.
2024/03/19
이제 세월이 꽤 흘렀죠. 2016년의 일입니다. 옥스포드에 머물던 당시 잠깐 런던으로 전시를 보러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해 2월, 영국 런던에서는 평소에는 잘 공개되지 않는 영국 왕실 소유의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그림이 공개되는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버킹엄 궁전의 <여왕 갤러리 The Queen’s Gallery>에서 열리는 <Masters of the Everyday: Duch Artists in the Age of Vermeer (일상화의 달인들: 베르메르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들)>이라는 이름의 전시였습니다. 모두 다해봐야 30여점 밖에 안되는 베르메르의 그림을 모두 다 직접 보는 것이 인생의 버킷 리스트 가운데 하나인 저에게는 꼭 가야만 하는 전시였죠.
그날 보았던 베르메르의 <음악 수업>. 런던 여왕 갤러리 소장.
그런데 이 때의 런던 행에는 목적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 두번째가 제게는 더 주요한 목적이었죠, 투 템플 플레이스(Two Temple Place)에서 이집트 관련 전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투 템플 플레이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저택인데 지금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때 그곳에서는 <아름다움을 넘어서 : 고대 이집트의 신체 변용 (Beyond Beauty: Transforming the Body in Ancient Egypt)>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Beyond Beauty: Transforming the Body in Ancient Egypt>
저는 이집트 유물이 있는 곳에서는 사진을 꽤 열심히 찍는 편입니다. ...
곽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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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고고학자입니다. 역사변동과 의례경관, 그리고 행위수행자들의 경험과 성찰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보다 더 소중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이 가치판단이야 말로 현대인류문명의 최대 업적이라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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