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이었던 것, 공무원

프시코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4/04/27
 대학 시절 날 이뻐해준 선배 중 대학 졸업 후 얼마지나지 않아 공무원이 된 선배가 있었다. 토목과가 보통 그렇듯(?) 하루가 멀다하고 술파티가 벌어졌었지만 적당히 친교관계도 유지하면서 자기개발을 했던 형이라 참 대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 성격도 말투도 참 재미있었던 형이다.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참 그 형과의 추억도 많고 에피소드도 많다. 군대가기 전 부터 인연을 맺어왔으니 참 오래되기도 했다.
 
 졸업 후에도 간간히 만나서 술자리를 가졌었고, 특히 내가 힘겨운 백수시절을 거쳐 계약직을 마치고 처음 직장다운 직장을 얻었을 때는 나를 따로 불러 밥을 사주기도 했다. 생선 초밥을 먹으며 진로에 관한 얘기, 연애에 관한 이야기도 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너는 공부가 어느 정도 되니까 회사 경력을 어느 정도 쌓고 여유가 생기면 공무원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아, 경력도 다 인정되고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이런 직장이 어디있냐? 뭘 잘못한다고 해도 짜르기도 쉽지 않아."

 그 날 이 후에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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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및 기초 전공의 엔지니어이지만 마음만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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