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바람 ·
2023/12/29

한국에서 청년 정치인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청년 정치'를 표방하며 등장했던 사람들을 보면 1) 청년 이미지를 이용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거나 2) 청년 이미지를 통해 정당에서 하나의 모델로만 사용되고 그치는 느낌이었어요. 더불어 거대 양당 체제까지 가니, 청년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더욱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청년 정치를 위한 한국 정치 상황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어떠한 정치 상황이든 청년 정치인이 극복해야 그의 정치적 역량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29

@바움다후 이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집안의 혹은 다른 배경으로 정치에 유리한 조건으로 입문, 입신 한다고 할지라도 성공을 위하여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역량과 활동입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아드님 세 분이 모두 의회에 진출하였지만 기억할만한 위상이나 업적을 남긴 것이 없습니다.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청년들이 직접 뛰어들고 참여해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나 필요한 일"입니다. 물론 개별적인 노력이 아니고 함께 공동으로 공적으로 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년들이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것에 집단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29

@똑순이 좋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특히 태극기는 원래 상생의 우주 법칙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단절과 갈등의 상징같이 보인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제 기억에 해방정국에서 신불출이라는 코미디언이 태극기를 들고 당시의 정치 상황을 그런 식으로 희화화하여 이야기하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역 감정은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금 심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산업화의 과정에서 특히 권위주의 정치 시기에 악화하였고 일부 정치인들이 이에 편승하여 더 나빠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청년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라도 청년 층이 정치에 많이 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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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글쎄요... 청년 정치인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제대로 빛을 못 보고 사라진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과연 그게 온전히 그들의 잘못일까요?
오히려 저는 청년 정치인들이 본인 소신껏 의견을 제시하고 정치하려고 하는 것을 '너희들이 경험이 없어서 뭘 모르는 거야'는 둥의 말로 막으려는 기성 정치인들의 깔보기, 무시, 업신여김이 문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