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도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근 15년을 가게를 하면서 살았어요.
아침 9시 부터 밤 10시까지 하루도 안빼고 여행도 안가고 가게문을 열었네요
심지어 주말에도 차례지내고 밥 먹으면 바로 출근할 정도였으니까요.
15년동안 같은 일상을 반복하다 어깨며 손목이 다 망가져서 일을 그만두고
가정주부로 살게되면서 막막하더라구요.
그래도 가족들이 엄마 얼굴도 잘 못보고 살다가 퇴근하고 와서 제가 맞아주니
행복해하고 제 이마에 있던 인상쓰는 주름도 이젠 없어졌다고 하네요.
기분 좋은 일도 있지만 뭔가 제가 이뤄온 것들이 없어진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해요
가정주부로 살면서 남편 월급으로만 생활하다보니 저를 위해 먼가를 하기도 그렇고
직업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가족들이 가정주부라서 날 무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