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수
이민수 · 나도 노는게 제일 좋다...
2023/02/28
사회조사방법론 - 2장 패러다임, 이론, 조사연구 (1)

이 장(2장)은 너무 길어서 이번 글에서는 패러다임에 대해서만 다룹니다.

사회조사방법론을 공부하기 전까지, 저는 패러다임이라고 하면,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 나타나는 사이클의 패러다임을 생각했는데, 상당히 비슷함을 넘어 거의 동일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도 바로 예시를 듭니다.) 물론, 토마스 쿤이 말하는 과학혁명은 '자연과학'만을 의미하지만, '사회과학'도 과학이니깐요!

패러다임은, 어떤 현상과 이를 둘러싼 구조를 이해하는데 틀을 제공합니다. 만약, 지금이 중세시대였다면, 하루는 음과 양의 조화로 인해 나타나고, 모든 것들은 음과 양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틀을 통해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패러다임은 합리성과 논리적인가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음과 양의 조화는 중세 조선에서는 합리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합리적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현대에서도 음과 양의 조화를 통해 세상을 설명하는 것은 논리적입니다. 즉, 합리성은 많은 관찰자들의 상호 검증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논리적임을 평가하는 것은 관찰자와 상관 없이 논리체계에 알맞기만 하면 됩니다.

토마스 쿤은 다만, 패러다임이 교체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여러 이상현상의 누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히는데, 이는 사회과학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점점 많은 인종, 성별(여성)이 증가하면서, 차별적인 정책이 힘을 잃는 것처럼, 사회가 바뀌면서 기존의 틀에 맞지 않는 이상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사회과학에서는 자연과학과는 다르게, 기존의 틀이 아예 버려지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서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취합니다.

(1) 초기 실증주의 (거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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