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못 돼서가 아니라 자라온 환경의 영향이거나 아니면 개인적인 뭔가 속사정? 혹은 트라우마 등 평범한 사람들과는 좀 다른 면이 있어서 그렇지 어쩌면 그 사람도 인사를 건네는 주변 사람들을 향해 반갑게 화답하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스럽게 생각하거나 자책하면서도 그게 자연스럽게 잘 안되는 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이유가 확실하지 않기에 어떻게 접근해야 서로 상처가 안 되면서도 편안하게 마음을 열 수 있을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잘해보려고 늘 웃는 얼굴로 인사도 건네고 말도 먼저 붙이면서 가까이 다가갔더니만 상대는 그런 내가 부담스러웠는지 아주 단단히 오해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여  그 상황을 벗어나기까지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지금은 그 사람도 저도 직장을 떠난 지 오래지만 서로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좀 더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은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