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인들의 무덤 위 무대 예술의 정전 : 뮤지컬 《렌트》
2023/12/11
스트립걸 미미는 극중 단 한번도 자기 진짜 이름이 무언지 말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이 자길 '미미'라 부른다고만 언급할 뿐이고, 따라서 뮤지컬을 보는 내내 미미의 본명은 여느 성매매여성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는다. 히스패닉 이민자의 상처를 잊고자 자의인지 타의인지 밤마다 거리로 내몰려 몸을 팔던 중 미미는 우연히 로저를 만나고, 미미는 같은 감염인인 로저에게 제발 여기 오늘의 소중함을 깨달으라고 타이른다. 생각 많은 로저는 먼저 세상을 떠난 전 여자친구에 대한 자책에서...
『사랑의 조건을 묻다』(숨쉬는책공장,2015),
『세상과 은둔 사이』(오월의봄,2021),
『불처벌』(휴머니스트,2022,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