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51편 - 주요 곡물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세계 식량문제 급증", 식량 생산의 모델,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2024/04/28
세계는 지금 주요 곡물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각국이 자국의 식량을 보호하는 금수조치도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이에 맞서 여러 국가들은 각종 인플레에 따른 국민들의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시작했다. 우선 국내에서 식량 공급의 확대와 수용을 위해 식품 수출 제한에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WTO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각국의 백신과 의료장비 등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이미 금이 간 자유무역 기조가 농산물 수출 제한으로 인해 더욱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각국이 상품의 원활한 이동을 막으면 결국 물가가 더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러시아의 식량 생산,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현재 러시아가 봉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식량 재고를 이동시킬 수 있는 안전한 통로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세계 식량 위기가 오는 2024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쟁의 영향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다음 달 농업 수확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오콘조이웨알라는 다년 간의 식량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비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거대 비료 기업인 야라도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야라의 CEO 스베인 토레 홀스더는 “과거 2007~2008년 식품 가격 인상의 절반은 정책 조치 때문이었고 수출 금지는 상황을 증폭시켰다”며 “우리는 당시 사회적 불안과 불안정으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리...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135
팔로워 12
팔로잉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