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주의와 에피큐로스주의
2024/05/07
세상이 바뀌고 새로운 시대가 등장하면 철학의 내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리스의 자그마한 폴리스의 공동체 철학이 거대한 제국 로마로 넘어오면 개인주의 철학으로 바뀐다. 그리스인들은 폴리스를 유지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는 것을 개인과 가문의 명예로 생각했다. 그리스에서 번성한 민주주의는 이런 개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제공했다. 반면 제국 로마로 넘어오게 되자 그리스의 경우처럼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힘을 발휘하기가 힘들어졌다. 모든 것이 법과 제도로 짜여진 제국에서 개인은 그저 거대한 기계의 한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공동체의 정의가 아니라 개인의 삶을 행복하고 안락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된 것이다. 로마의 개인주의 철학은 이런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탄생했다. 이런 개인주의 철학들로는 스토아주의(금욕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쾌락주의) 그리고 회의주의(퓌론)가 있다. 이런 철학들은 한결같이 거대한 제국이 개인의 삶의 안정과 평화를 깨뜨리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관념의 보호막과 같은 것이다. 이런 철학은 상당 부분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던 노예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같은 황제도 추구할만큼 보편성을 띠고 있다.
현실 생활이 고단하고 고달프면 자연히 사람들은 그 현실로부터 물러나서 자신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철학자들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세상에 대한 자신의 마음과 태도를 바꿈으로써 세상의 영향이 개인의 삶에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는 것과 같다. 이를 세계에 대한 일종의 관념의 변화이고 태도의 조정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무엇보다 내면의 정신적 자유에 기초할 때 가능하다. 로마의 철학자들이 정신의 자유를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방법의 차이에 따라 그들 간의 철학의 내용도 달라지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자유라는 ...
이런 문제는 연역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각 나라의 문화와 법제도 등에 따라 다른 식의 경험적 증거가 있을 겁니다.
@이종철 어떤 형태의 문제인지 정의할 수 있나요?
혹은 그 문제가 필연적으로 도출됨이 연역되는지,
아니면, 귀납적인 증거가 있는것인가요?
조력 자살은 문제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두려운건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죽음의 과정까지 고통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사회가 조건없는/고통없는 조력자살을 지지한다면, 그 사회의 대부분 구성원들은 매우 쉽게 아타락시아를 누릴 수 있을것 같아요
@이종철 어떤 형태의 문제인지 정의할 수 있나요?
혹은 그 문제가 필연적으로 도출됨이 연역되는지,
아니면, 귀납적인 증거가 있는것인가요?
우리가 두려운건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죽음의 과정까지 고통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사회가 조건없는/고통없는 조력자살을 지지한다면, 그 사회의 대부분 구성원들은 매우 쉽게 아타락시아를 누릴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