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민석 인증된 계정 ·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2024/01/12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수요자 기반의 신사업 모델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이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킬 때, 전 국민 마이카 열풍이 불었고, 한국이 이동통신 산업을 발전시켜서 전 국민이 휴대전화를 가질 수 있었다. 둘 다 천만 대가 대한민국에 깔린 다음, 수출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이 된 것이다. 우주항공 산업은 사실상 가까운 미래에도 여전히 국방과 군사적 목적 이외로 산업을 발달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재의 우주산업 구조, 그리고 민과 군의 복잡한 역학관계의 원인은 바로 이 불균형에서 기인한다.

들어가면서...

사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하는 것이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것과, 나보다 잘 쓴 글에 내 의견을 담아서 덧붙여 쓰는 것이다. 현장 필드에서 뛰고, 본격적으로 연구를 한 전문 연구자분이 쓰신 소중한 논문과 글에 붙이는 글을 쓰자니 민망하고 또 집현네트워크와 안오성님에게 민폐가 될까 봐 걱정이 매우 크다.

하지만 명색이 항공우주 전문지 특파원이라는 직함을 걸고 얼룩소에서 활동하는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어렵게 글을 쓴다. 다시 한번 집현네트워크와 안오성 위원장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거버넌스와 정책 결정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이, 항공우주 정책에 대한 좋은 글을 보충해드릴 수 있는 것은 되도록 내가 취재한 내용과 사례로, 알기 쉽게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우주산업은 어떻게 되는가?’ 일 것이다. 전문적인 정책적 개념과 정확한 학술 내용은 아니지만, 몇 가지 단편적인 사례로 상황과 문제, 그리고 조심스러운 개선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워낙 조심스러워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내가 지금 쓰는 글은 어디까지나 ‘보충 설명’이다. 안오성 위원장님의 글에 반대나 반박하는 게 아니라, 읽는 분들에게 추가적인 정보나 배경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살짝 방향성을 제안하는 정도의 이야기임을 밝힌다.

공군은 왜 ‘소형발사제 도와줍쇼’라고 읍소를 했을까?

‘공군도, 전 세계 우주개발 흐름에 발맞춰 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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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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