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on]핵심광물 지정학 보충하기 by 김재경

권승준 · 운수회사 직원

2022/11/11

핵심광물의 지리학이 질문에 대한 대답 역시 국제에너지기구의 보고서에 나와있다. 한 마디로 핵심광물 생산이 극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에서 뭐가 많이 나는지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아래는 5대 핵심광물 별로 채굴량 상위 3개 국가를 정리한 도표다. 총 10개 국가에 각 광물 별로 채굴량의 50~90% 가량이 집중되어 있다. 독과점 시장이란 얘기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 5개 국가가 중요하다. 중국과 호주, 칠레, 인도네시아, 그리고 콩고. 구리는 칠레와 페루 등 남미 국가의 비중이 크다. 니켈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강세인 가운데 러시아가 10% 이상을 생산 중이다. 리튬은 호주, 코발트는 콩고, 희토류는 중국이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지배력을 가진 시장이다. 이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중이기 때문이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르면 2040년까지 현재의 6배, 그리고...

김재경 · Active Researcher

2022/11/11

[Add-on]핵심광물 지정학 보충하기

국제정치/국제사회 미중일/남북관계+1

안녕하세요, 권승준 에디터님.
최근 한국 경제 관련 여러 포스팅을 유익하게 읽던 와중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핵심광물과 지정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짧게라도 보충하고자 답글을 남겨 봅니다. '혁신과학기술과정치학의신구난제'라는 수업에서 제가 희귀 금속, 희토류에 대해 발표했던 내용을 위주로 재구성해 봅니다.

희귀 금속 생산 : 환경 오염의 외주화

책 ‘프로메테우스의금속’에 의하면, 희귀 금속의 생산은 원래 미국을 포함하여 유럽에서도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 문제로 환경 오염을 처리하는 비용이 발생하여 생산을 기피하게 되었다. 더불어, 중국에서 약한 환경규제 및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중국이 희토류 생산에서 공급망에서의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이 희귀 금속은 최근 강조되는 ESG나 그린뉴딜을 위한 여러 반도체 – 대체 에너지 생산 시설이나 전기차 등에도 들어가는데, 희귀 금속 생산과정 및 여러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사실상 중국에 오프쇼어링(외주)하는 상황이라, 이후 중국이 무기화를 한다면 여러 국가와 기업, 환경단체, 국가기구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