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에디터님의 “전씨” 가 일단은 좋네요.  전두환의 사망 보도를 접하고 느낀 저의 첫 감정은 복잡해서 뭐라 말로나 글로 표현 못하겠는 그런 감정 입니다.  제 맘 한편에서는 “그래, 잘 죽었다, 지옥에 가서 너의 죗값을 다 치러라.” 하지만 이것도 만족스럽지 못하고…독재자 전두환이 살아 있을때 죗값을 치루지 않아도 되는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라는 의문도 들고…여전히 잘먹고 잘살고 있는 독재자 전두환의 가족과는 달리,  광주 시민들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현존 하는 전두환 독재정권의 피해자들은 억울함의 고통속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데, 이분들의 울분은 이제 어디가서 풀어야 하나? 라는 분노의 감정도 들고…그냥 험한 욕들을 이제는 죽은 독재자 전두환에게, 그의 남은 가족들에게 퍼붓고 싶지만, 이것 또한 부질없는 행동 같고…제가 느끼는 감정은 한 개인으로서 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는 무력감 인것 같습니다.  이제 인류 역사가 알아서 판단해 주겠죠, 역사는 누구에게나 차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