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포텐조
포텐조 · 9년째 쓰는 25권의 일기로 꾸준히
2024/04/26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사 번째

감정적인 사람은 쉽게 그 감정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고 이성의 자리로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감정은 불과 같다는 글을 최근에 쓴 적이 있는데 대개 불을 떠올려 보면 큰 산을 한방에 덮어버리며 대형 화재사고와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파괴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감정도 마찬가지로 분노와 슬픔, 억울함, 당황스러움 등도 내적인 동요에 커다란 충격으로 인식함으로 임팩트있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불과 같은 현상들은 앞뒤 안재고 커다란 장면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개개인이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면 그 장면만 떠올리고 이불킥을 하거나 욕을 내뱉는 경우가 흔한데 그 부분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준에서 어긋나는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었기에 충격의 폭도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판단의 주체는 어찌 되었든 내가 결정하는 것이고 그 기준이라는 것도 결국 나에 의해 마련되어 있었던 부분이 크다.

이성적으로 납득을 해보려 해도 감정은 오래간다. 나도 그렇다. 무언가 복수심이라던가 증오라는 감정도 그렇고 애틋함이나 부끄러움도 마찬가지로 여운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심리학과 졸업, 심리학과 대학원 재학중 2022.04.22 ~ 포텐셜 세종청년모임 설립및 운영중 2023.10.26 23년도 전국 우수청년공동체 세종시부문, 행안부 장관상 2024.01.04~ 세종FM "밝은내일 조수형입니다" 진행중 소통 교류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요!
89
팔로워 11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