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겹생일

프시코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3/08/08
8월 7일.
음력으로 생일을 보내는 어머니와 양력으로 생일을 보내는 아내의 생일이 겹쳤다.
한 달 전 부터 모든 가족이 모여 본가 근처에서 식당을 예약하기로 했는데 나 때문에 일정이 꼬여 흐지부지 되었다. 어머니와 아내, 나로 인해 가장 마음 아플 두 분이라 너무 죄송하다. 평소에 부모님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는 아들은 아니지만 이 번 만큼은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사실 결혼하기 전, 혼자 살 때는 거의 부모님과는 마주 하기도 싫어했고 명절 때도 집에 잘 찾아가지 않았다. 부모님은 부모님 대로 바라는 바가 많으셨고, 나는 나대로 살고 싶어서 서로 감정의 골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한 때 부모님은 나를 완전 미치게 만들 정도였기는 했다.
어느 날 결혼을 하지 않을 것 같은 36살의 아들이 성격좋고...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토질 및 기초 전공의 엔지니어이지만 마음만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93
팔로워 96
팔로잉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