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무기 열전 > 신냉전 시대의 ‘국면 전환자’ 극초음속 미사일

문경환
문경환 · 기자, 출판인
2024/04/18
최근 세계 무기 분야의 최대 화두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극초음속(hypersonic)은 보통 음속의 5배, 즉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말한다. 
   
그렇다고 마하 5 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모두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사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이 정도 속도로 날아가며 심지어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마하 5의 속도를 내는 게 있다. 
   
따라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하면 단지 속도만 빠르다고 해당하는 게 아니다. 
   
미국의 전략국제연구센터(CSIS)는 속도, 기동성, 지속적인 대기권 비행이라는 3요소를 모두 만족해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구분한다. (Tom Karako, Masao Dahlgren, 『Complex Air Defense -Countering the Hypersonic Missile Threat』, Rowman & Littlefield, 2022.)
   
예를 들어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속도 요소를 만족하지만 기동성과 지속적인 대기권 비행 요소는 만족하지 못한다. 
   
일반적인 순항미사일의 경우 기동성과 지속적인 대기권 비행 요소는 만족하지만 속도를 만족하지 못한다. 
   
속도, 기동성, 지속적인 대기권 비행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요소로 꼽히는 이유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목적을 보면 알 수 있다. 
   
2002년 미국이 탄도탄 요격미사일 조약(ABM 조약)을 파기한 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 개발에 뛰어들었다. 
   
방패가 두꺼워지면 방패를 뚫기 위해 더 강력한 창을 개발하는 게 무기 분야의 기본 법칙이다. 
   
따라서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새로운 미사일 개발도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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