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지고 싶었다. -2

갱스
갱스 · 살아가는 사람
2021/11/18
나는 가지고 싶었고, 잃었다.

그 어디에도 할 수 없었던 나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 한다.

 결혼 2년의 해에 나는 많은 걸 잃었다. 인생의 반 이상 아니 그 이상을 잃었다.
그 해에 나는 친구를 잃었고, 엄마를 잃었고, 나의 첫 유산을 했다. 그리고 아버님을 잃었다.
그 한 해 동안 나는 너무나 아팠고, 나는 지금도 너무 아프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애기가 왔을 때 나는 나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아이가 간 것에 너무 힘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너무 사랑해주시던 시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삶이 무엇일까? 나는 너무 많이 가지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한 순간 너무 많이 잃어버리고 나서는 
그 때부터 나의 맘은 멈추었다. 한 동안..... 멈추었다.

여전히 나는 살고있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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