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 TMT상담으로 소확행 찾는 행복공장장
2021/11/10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존경이란 단어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연 나는 존경받을만한 사람이었나,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있었나 하면서 말이죠. 사실 누군가에게 존경이라는 이름의 기대를 했다가 그 기대가 꺾일 때마다 받는 정신적 충격이 상당히 큽니다. 아마도 제가 특정 상황과 인물에 과몰입을 잘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봅니다.

저는 누구도 존경하지 않으려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딱히 존경할 만한 사람도 없을 뿐더러, 어차피 인생은 각자도생이니, 내가 살아가는 영역에서 서로 필요한 만큼 주고받으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존경이라는 기대는 개인의 행복 차원에서 놓고보면 상당히 해로운 게 아닐까 싶은데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실망할 수 있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더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친구들에게 혹시 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같은데 나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꼭 나를 바른 길로 가도록 붙잡아달라고 말하곤 합니다. 원래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법이니까요.

반대로 누구에게도 존경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관계를 맺을 때 누가 위이고, 누가 아래가 아니라 서로 동등한 입장으로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스무 살 넘었으면 법적으로 성인이고, 서른 살 넘었으면, 이제 자기 앞가림하면서 각자도생할 수 있는 사람인데, 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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