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외면에 대하여

강정민
강정민 인증된 계정 · 지혜전달자
2024/01/27
인간은 불의와 외면의 세상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욕망에 지배되어 불의를 통제할 수 없는 순간들을 맞닥뜨리곤 한다. 불의의 생산자는 공동체 내 가해자가 된다.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다양한 형태의 불의는 통제 가능성은 있지만 절대 사라지진 않는다. 한편,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불의의 소비자(1차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간접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불의를 외면 한다고 피해자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외면은 또 다른 불의를 낳는 어두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외면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네트워크로 인한 강한 연결과 접촉이 늘 공감을 불러오는 것 같진 않다. 접촉이 많아졌다고 평화와 우정이 넘치는 행복한 세상이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접촉은 새로운 갈등과 불의를 유발하고, 우리는 점점 쉬운 외면에 익숙해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일례로 디지털 플랫폼에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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