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물리학, 이렇게 양심이 없을 수 없다?

이민수
이민수 · 나도 노는게 제일 좋다...
2023/11/02
안녕하세요. 최근 거의 얼룩소에 들어오지 않았던 이민수입니다. (그래도 간간히 들어오려고는 노력했습니다.)

이번주 화요일에 중간고사가 끝나고, 잠깐 시간이 나서(그리고 지도교수님께서 논문 마감일에 쫓기셔서 내일 미팅을 취소하셔서)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글은 요즘 하고 있는 연구와 (제가 느낀) 이론 물리학자들이 어떻게 연구를 하는지 잠깐 소개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까지도 막연하게 통계역학 이론을 하고 싶다고만 생각하고 있고 여전히 진학할 분야와 학교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운이 좋게도 교수님께서 메일로 연구에 참여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셔서 지금은 (DNA와 같은) 고분자 사슬의 역학적 구조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가 제가 분야를 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주제는, 생물물리학에서 자주 쓰이는 고분자 사슬 모델(Kratky-Porod Model의 연속적인 극한 형태의 Wormlike Chain Model)을 대신할 수 있는 좀 더 간단하며 직관적인 모델이 어떻게 행동하고, 이것이 실제와 얼마나 다르며, 또 이미 자주 쓰이는 WLC 모델과 얼마나 다른지 계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구상하고 있는 모델에는 특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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