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사월

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04/26
맨날 '한국정치'를 달고 글을 썼으나, 오늘은 '생활/사건사고'를 달고 글을 쓰게 되는 군요.

희망의 사월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절망의 사월이 되었군요.

사월이 시작되기 전에 사월은 명백히 희망의 사월이었습니다. 간만에 면접에 불려갔거든요. 지망했던 기자 관련 직종이나, 완전히 시사 이슈를 다루는 것은 아닌 관계로 악플이나 격무에 시달릴 우려는 적은... 그런 딱 제가 원하던 기자직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매주 가던 심리 상담에서 제가 깔고 있었던 아주 중요한 트라우마가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아주 힘든 상태로 면접장에 갔습니다. 준비할 걸 당연히 준비하지 못했지요.

그래도 면접을 봤는데, 공백기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를 쫙다 해버렸습니다. 그때는 이건 말해도 된다는 생각에 잡혀 있었던 것 같으나.... 그냥 위로받고 공감 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다 말한 것 같아요.

그리고 떨어졌죠. 그래도 희망의 사월이었습니다. 뭐 좋은 일 일어나지 않을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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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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