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모양 이 꼴일까?"보다 듣고 싶은 이야기 by 최희윤

천하람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2022/11/23

게임 이슈를 열심히 챙겨서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공천에 큰 의미가 있을까? 물론 꽤 의미 있는 가산점 요인이 될 것이고, 선거자금을 후원받거나 선거운동을 하는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요인은 될 수 없다. 다들 ‘선당후사’라고 말은 하지만, 권력자는 보통 당의 이익보다 본인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게임 이슈 잘 챙겨서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의원보다 권력자에게 ‘절대적 충성’을 하는 사람을 먼저 챙기기 마련이다. 공천을 할 때 권력자는 이슈를 챙길 사람은 ‘대체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공천에서 컷오프 당할 정도는 아니어서, 경선을 하게 되었다고 치자. 그럼 게임이슈가 지역구에서는 먹힐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그렇지만 게임 정책,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 게임 이슈를 챙기는 정치인에 관심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수다. 전국 단위로는 여전히 의미 있는 숫자겠지만 지역구로 쪼개면 어떨까? 당락과는 관계없는 정도의 숫자로 떨어질 것이다. 게임을...

최희윤 · 이것저것 합니다.

2022/11/23

"왜 이 모양 이 꼴일까?"보다 듣고 싶은 이야기

한국정치+1 노동/인권/사회

안녕하세요. TV에서나 보던 분을 이렇게 가까운 사이트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저는 송파구 병 지역구에 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입니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저도 언급하신 사례 중 일부에 대해선 공감도 하고, 한국 사회가 좀 더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 풍토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글을 두고 생각나는 점이 있어 짧게 적어보자 합니다.

저는 매일 송파구 문정동에서 수도권 전철 5호선을 타고 광화문까지 출퇴근을 합니다. 언급하신 '주소는 택지에 두고 있으면서 회사는 종로'인 케이스죠. 물론 전국적인 이슈도 중요합니다만, 저는 좀 더 직접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님께 기대고 있는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전철 5호선 본선이 하남지역으로 연장되면서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강동역에서 하남과 송파(마천)방면으로 열차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탑승 인원이 많은 강동구, 하남시쪽에서 열차 증편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때문에 송파(마천) 방면 출발 열차를 감편하자는 요구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근데 이건 사실 저의 출퇴근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라서, 지역구 의원님께 적극적으로 존치 요구를 하고 있는 상태죠.

물론 이건 하나의 작은 예시고 좀 지엽적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제 나름대로는 정치적 효용도 생기고 왜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는지 느낄 수 있었던 사건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