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의 승리

백세준
백세준 · 사회복지 연구활동가
2024/04/12
클립아트코리아
다수의 언론과 전문가는 이번 선거 결과를 정권심판이라고 진단하지만, 나는 ‘대파의 승리’라고 본다.

‘대파 한 단에 875원’은 2008년 한나라당 당권 주자였던 정몽준은 버스요금 70원이라고 한 것과 2023년 한덕수 총리의 택시비 1000원 발언과 겹쳐 기시감이 든다. 물가는 국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아주 예민한 영역이다. 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경동시장을 찾았을 때 "스타벅스가 서민이 오는 곳은 아니"라고 한 ‘서민’ 발언과 연결된다. 소위 돈 있고 권력 있는 집단의 사고 방식은 부(富)를 기준으로 계급을 부자와 서민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러한 권력층이 시장에 와 국밥을 먹고, 생닭을 사는 모습을 서민인 척 연기하는 서민 코스프레라고 규정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스타벅스를 서민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라며 서민의 삶을 꽤 공감하는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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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이전에 축구를 하다 그만두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복지정책을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작성하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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