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冊영화 비평, 어떻게 쓸까?] 다독, 다작, 다상 + 영화 많이 보기

강현수
강현수 · 영화와 冊.
2023/12/02
2003. 티모시 코리건. <영화 비평, 어떻게 쓸까?>

최근 영화 관련 글을 쓰다 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껴 티모시 코리건의 <영화 비평, 어떻게 쓸까?>라는 책을 골라 읽었다. 이 분야 생태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라 훌륭한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힘든데,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글쓰기를 막 시작한 이들에겐 이런 글쓰기 책은 추천하고 싶진 않다. 이런 책은 글을 계속 쓰다가 조언이 필요할 즈음에 쭉 한번 훑어 보는 식으로 활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글쓰기 책을 교과서 삼아 글쓰기 공부하는 건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쓰는 길은 기하학과 마찬가지로 왕도가 따로 없지 않을 것 같은데, 세 가지 핵심어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우선은 말이다.

다독, 다작, 다상.

기억하기 쉽지만 실행하기 버거운 비법들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게 참 어렵고, 많이 쓰는 일도 글쓰기를 웬만큼 좋아하지 않고서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게다가 생각이라니. 일단 많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지금의 나에게 주어졌는지도 따져 볼 일이다. 물론, 꼭 저 세 단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착상이 떠오르고, 글쓰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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