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주변에 이런 사람 있나요? by 윤집사

글냥이 · 여기 저기 글을 씁니다

2022/05/01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고 본인이 가장 안쓰러운 사람. 다른 사람은 다 나보다 잘 살고 별로 안 힘드니까 누가 나를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작은 일에도 주변의 의견을 구하는 사람. 늘 같은 문제로 힘들다 하소연 하는 사람. 타인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요구에 가깝게 구하는 사람. 고민이라고 해서 상대가 A라는 대안을 찾아주면 "(1초도 고민하지 않고) A아니야. 다른 거." 그럼 B라는 대안은 어떠냐고 물으면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이것도 아니거든. 뭐 다른 거 없어?" 무슨 결재 받는 상사가 자기 책상머리에 앉아서 서류 컨펌하듯이 듣는 둥 마는 둥 반려만 해대는 사람. 때로는 대안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본인은 전혀 관계 없는 딴 주제를 이야기함. 이쯤되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 그냥 토크가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윤집사 · 끄적임을 좋아하는 두 냥이 집사

2022/05/02

답글: 주변에 이런 사람 있나요?

생활/사건사고+10

힘들죠..좋은 얘기도 아닌데 매번 같은 얘기를 들어주는게 쉽지 않죠

제 주변에도 있는데 처음에는 많은 조언들을 해줬어요 이런건 어때?이렇게 하는건 어때?
그런데 시도조차 안해보고 매번 같은 주제로 힘들다고 하더군요 상대방은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다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매번 듣다보니 힘들었어요

저 또한 좋지 못한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인데 매번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내는 상대를 좋게만 볼 수가 없었어요

요즘은 '상황을 바꿀 수 있는건 자신뿐이야' 이런식의 짧은 조언만 해주고 최대한 잘 듣고 공감해주려하고 자주 만나지는 않고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