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씨
복사씨 · 비난의 고통을 공론화의 에너지로!
2021/11/30
현안님 덕에 얼룩커 분들이 답례의 사진전을 이어주고 계시네요.^^ 언젠가 에디터님이 '노동요'를 모았던 글을 보는 것 같아요. 이 비대면 갤러리 덕분에 제주의 다른 풍경들도 엿보고, 다른 섬인 울릉도로 이동하고... 잠시 들러 이렇게 한 호흡 쉬었다 갈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지금 한강 소설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소설을 읽고 있어요.  제주 '4.3’을  통해서 '지극한 사랑'을 이야기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인데요. 저는 똥손이라 딱히 사진 찍는 기술은 없고(이렇게 말하면 똥에게 미안할 정도로 ㅠㅠ), 대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제주의 땅'과 관련한 자료들이 나와서요. 혹여 관심이 있는 분들과 그 목록을 공유할까 합니다.
언젠가 모 평론가가 슬픔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며, 한강 소설가를 거론한 적이 있어요. 지난 주 한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그 글의 일부를 읽어주었습니다. 비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그 동영상 수업의 끄트머리에서 저는 학생들에게 책의 한 구절을 낭독해주곤 하는데요. 학내 시스템에서 90%까지만 영상을 시청하면 출석 인정이 되는지라, 아마 이 부분을 못 들은 학생도 많을 거 같습니다. 고속으로 동영상 수업을 감아 듣다가, 출석 인정구간만 지나면 다른 수업으로 신속히 넘어가야 하니까요.

비록 패스하기 일쑤인 10%의 구간에 있는 글이지만요. 여기에 있는 분들 중 누군가는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어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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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한 감수성
   
다시, 폭력에 대해 말해야겠다. 언젠가 '폭력'이라는 말의 외연은 가급적 넓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나는 폭력을 다음과 같이 폭넓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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