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 48.56%➞총선 의석 36% ‘민심 급변’ 핵심 포인트
2024/04/11
고령·고학력·고스펙 위주 ‘3高 정치’에 실망 이상의 반감 여론 확산 “무시당하는 기분”
정부·여당에서 민주당으로 갈아탄 국민 다수 “평범함 거리 먼 그들만의 정치에 실망”
지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율은 48.56%였다. 반면 22대 총선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차지한 의석수는 108석에 그쳤다. 전체 의석수 대비 비중으로 따지면 36%에 불과한 수준이다. 불과 2년 전 정부·여당을 지지했던 이들 중 최소 1~2명은 생각이 바뀐 것이다. 통상 뚜렷한 정치 성향을 지닌 이들의 표심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무당층 혹은 중도층의 민심이 크게 바뀐 게 정부·여당 총선 참패의 결정적 원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르데스크가 전국 각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실제로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으나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생각이 바뀐 주된 이유는 고령·고학력·고스펙 등 이른바 ‘3高 정치’가 지목됐다. 연공서열을 따지고 학력과 이력만을 중시하는 모습에서 민주주의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 ‘제왕적 권력’으로부터 무시 받는 느낌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무당층 비율이 높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