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지미 · 줄을 서시요~하나씩 원샷!!!
2024/03/11
지미꺼

모란이 보니 올만에 일만씨 올리보요
아주 상전이지요
새벽 4시 쯤에 제 머리맡에 와서 물끄러미
쳐다보지요..
닝겐아 나 너 일어난거 아니께 퍼뜩 일어나라
어여 내 닭가슴살 내놓거라..
일어나기 싫어 버티믄 과감하게 팔뚝을 물지요

한번씩 아들 몰랑이 인형들 모아 놓은거 발로
차면서 달리믄 아들이 그거 다시 주우러 간다고
둘이 나름 티격태격하는디 보면 웃기요

큰 애가 일만이 배쪽 털을 후벼파믄서 만지는디
처음에는 겁나게 하지마라고 했으나
어느 순간 그래라~내 배가 아니고 니 배인가 보다
이러고 있지요 ㅋㅋ

나름 무서움이 많아서
바람이 많이 불면 거칠게 울고
닝겐들 뭐 먹고 있으면 살포시 와서
발 한짝 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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