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정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80편 - 아메리카의 원주민 잔혹사, 사탕수수 재배,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를 원산으로 하는 사탕수수가 아메리카로 전래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80편 - 아메리카의 원주민 잔혹사, 사탕수수 재배,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를 원산으로 하는 사탕수수가 아메리카로 전래
콜럼부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면서 아메리카의 고추를 아시아에 전했다면 반대로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전해진 작물이 있다. 이는 사탕수수라고 하는 작물로 설탕의 주 원료였다. 사탕수수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를 원산으로 하는 다년생 나무로서, 높이는 2~6m로 대나무와 같이 생긴 줄기에 의하면 이당류인 자당(Sucrose)이 함유되어 있는 즙이 매우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즙을 짜내고 증류한 것으로 설탕을 만든다.
사탕수수는 곡류에 들어가지만 설탕은 곡류에 들어가지 않는다. 사탕수수에서 추출된 자당(蔗糖)은 정제해서 설탕과 같은 조미료나 당밀의 형태로 식재료로 쓰거나, 발효시켜 에탄올이나 술을 만들며 럼(RUM)이 사탕수수로 만든 술로 설탕을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인 당밀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오늘날 사탕수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농작물로 나타난다. 사탕수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작물인데다, 쌀과 같이 생산지에서 주로 소비...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9편 - 러시아와 영국의 대륙 간 대립,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9편 - 러시아와 영국의 대륙 간 대립,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
러시아와 영국의 대륙 간 대립을 두고 영어로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이라 하고 러시아어로는 그림자의 토너먼트(Турниры теней)라 한다.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대영제국과 러시아 로마노프 제국 간의 전략적인 경쟁이자 냉전을 총칭하는 의미이다. 보통 그레이트 게임은 1813년의 러시아-페르시아 조약부터 시작하여 1907년의 영국과 러시아 협상으로 끝을 맺었다. 일부에서는 1917년의 러시아 10월 혁명을 종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제2차 세계 대전과 식민지의 시대가 종결된 이후, 이 용어는 중앙아시아의 강대국과 지역 강국의 지정학적 권력과 영향력에 대한 경쟁을 의미하는 용어로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용어는 영국 동인도 회사 웨일스 기병대의 6대 대공의 정보 장교인 아서 코놀리(Arthur Conolly, 1807~1842)의 기록에 기인했다. 이와 같은 명칭을 주류적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는 대영제국의 소설가 러디어드 키플링(...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8편 - 하와이가 러시아의 식민지였던적이 있었다, 1816년 러시아가 하와이에 요새를 건설하고 카우아이 섬을 일정기간 식민지화한 사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8편 - 하와이가 러시아의 식민지였던적이 있었다, 1816년 러시아가 하와이에 요새를 건설하고 카우아이 섬을 일정기간 식민지화한 사건
러시아령 아메리카(Русская Америка, Russian America)는 1799년부터 1867년까지 러시아 제국의 식민지였던 알래스카를 말한다. 1812년부터 1841년까지 점유했던 캘리포니아의 로스 요새(крепость Росс) 정착지도 포함된다. 미국과 러시아 제국 사이에 맺어진 알래스카 조약에 의해 알래스카는 미국령이 되었다. 18세기 초인 1724년, 러시아인들은 아시아와 북미 대륙을 바다로 갈라놓는 베링 해협까지 탐험했으며 1741년에는 러시아인 선장 알렉세이 치리코프가 베링 해협을 건너 알래스카에 상륙했다. 알래스카의 원주민인 틀링깃족들이 종종 러시아인들을 습격하기도 했으나, 러시아의 군사력에 의해 모두 진압되었다. 러시아인들은 알래스카 남부에 시트카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이곳을 러시아령 알래스카 식민지의 수도로 삼았다.
러시아의 아메리카 진출은 가속화되어 1812년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는 러시아-미국 회사의 고문인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쿠스코프가 러...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7편 - 우크라이나 내 친러 네트워크의 역사, 2세대 친러 네트워크의 구심 인생을 위한 야권연단(Опозиційна платформа — За життя)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7편 - 우크라이나 내 친러 네트워크의 역사, 2세대 친러 네트워크의 구심 인생을 위한 야권연단(Опозиційна платформа — За життя)
2014년 유로마이단 사태로 인해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탄핵 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루한스크 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으로 나뉘었다. 그리고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귀속시킴에 따라 수많은 친러 세력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으로 빠져나가거나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반도로 들어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고향인 친러 세력들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그대로 우크라이나에 남았다. 그러나 유로마이단의 후폭풍이 잠잠해질 무렵, 유로마이단을 반대하는 친러 네트워크들이 결집하기 시작했다. 이들 친러 6개의 소수 정당이 모여 야권전선(Опозиційний блок)을 형성했다.
이들은 이전의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선두부대"의 명칭을 바꿔 야당의 제1당을 형성하게 된다. 이들은 2014년 총선에서 29석을 획득했으며, 특히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 도네츠크 주, 자포리자 주, 루한스크 주, 하르키우 주 등, 친러 세력이 남아있는 주(州)에서 압승했다. 야권연단당은 사실상 원외 정당이 되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6편 - 우크라이나 내 친러 네트워크의 역사, 1세대 친러 네트워크는 우크라이나 지역당(Партія регіонів)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6편 - 우크라이나 내 친러 네트워크의 역사, 1세대 친러 네트워크는 우크라이나 지역당(Партія регіонів)
지난 2022년 1월경부터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가능성을 제기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런 위기감 조장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위화감 조성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서방 지도자들이 당장 전쟁이 발생할 것처럼 말하고 있다.”라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마주한 가장 큰 위협은 불안정한 국내 상황”이라고 했다.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다른 독립 국가와 달리 더 불안정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소련 말기, 고르바초프의 뻬레스뜨로이까와 글라스노스뜨로 인한 체제 변화는 이전부터 진행되어 온 최악의 경제 위기를 내재하고 있었다.
구소련 시절부터 전체적으로 경제가 나빠져 산업구조가 중화학 공업 정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떨어졌다. 또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영토 내에는 소련의 경제 계획 추진의 실패로 인한 여파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게다가 체르노빌 사태가 터진 것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5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위기", 터키 에르도안의 입장 표명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나토를 둘러싼 위기의 극대화, 가스관인 투르크 스트림의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5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위기", 터키 에르도안의 입장 표명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나토를 둘러싼 위기의 극대화, 가스관인 투르크 스트림의
필자는 현재 터키에 있으면서 흑해 위기에 대해 터키가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나토를 둘러싼 위기가 극대화 되면 흑해를 지나가는 가스관인 투르크 스트림의 사수를 위해서 엄청난 경제난을 겪고 있는 터키 에르도안이 흑해 위기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 보았는데 정확히 에르도안이 공식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에르도안은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 언급하여 자제를 촉구했다. 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터키는 나토 회원국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했는데 이는 매우 미지근한 반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나토 회원국 중 영국은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경량대전차 방어 무기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동유럽 지역에 대한 병력 증강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미국과 나토는 금융·경제·수출 통제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외...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4편 - 러시아산 가스관과 흔들리는 유럽의 에너지 경제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4편 - 러시아산 가스관과 흔들리는 유럽의 에너지 경제
최근 3년 여간 이어지고 있는 팬데믹과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유럽 경제 시장 또한 봉쇄되어진지 3년 차가 되어가고 있지만 조금씩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광범위한 감염과 더불어 적극적인 백신 보급에 힘입어 면역력을 지닌 인구의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 인해 확산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WHO에서는 유럽에서 올해 3월까지 전체 인구의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고 연말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해도 팬데믹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슬슬 팬데믹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유럽에는 또 다른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바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나토의 국제적인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흑해 위기"는 전 유럽의 에너지 경제와도 직결되고 있는 분위기에다가 터키의 경제 위기까지 도미노로 쏟아져 유럽은 사상 유래 없는 물가 폭등으로 가고 있다. 특히 유럽 각 국에서 전해오는 유가와 가스비, 그리고 전기세는 폭등 수준으로...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3편 - 흑해 위기를 보도하는 각종 한국 언론들, 특히 본질이 호도된 시선들에 대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3편 - 흑해 위기를 보도하는 각종 한국 언론들, 특히 본질이 호도된 시선들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겉잡을 수 없는 위기가 전 세계적인 뉴스로 강타되면서 각종 보도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결이 아닌 러시아와 서방, 나토와의 대결로 나타나는 모양새이며 시시각각 두 세력의 행보에 대해 보도되고 있다. 우선 한국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보니 몇 가지 대충 요약이 되어지는데 그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 공격준비를 끝낸 상태이고 미국과 유럽은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있다.
2.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달러화 결제 금지 등 초강력 경제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3. 러시아의 공격이 현실화되어 미국이 경제제재로 대응할 경우 우리의 러시아 교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4. 미국이 에스토니아에 F-15 전투기를 배치
이런 주제의 기사들만 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당장에 전쟁을 벌일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나 나는 7:3 정...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2편 - 인천공항에서 노숙하는 러시아 난민을 추방한 사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2편 - 인천공항에서 노숙하는 러시아 난민을 추방한 사건
인천공항에서 몇 달째 노숙생활을 하는 러시아인 5명, 31일 오늘, 법원의 판결에 따라 난민 인정 & 거부 및 추방이 결정되었다. 인천공항에서 몇달째 노숙생활을 하는 러시아인 5명이 드디어 주요 외신들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을 피해 한국으로 온 이들은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법무부의 심사 거부로 인해 인천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에 있다. 인천공항에서 생활하는 러시아인은 모두 5명으로, 시베리아 출신의 안드레이(30)는 지난해 10월 부분 동원 소환장을 받자, 러시아를 탈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대학생 블라디미르(23)는 몽골과 필리핀을 거쳐 11월 12일 한국으로 왔다. 또 축구 선수인 자샤르 쿠비예프(31)는 징집에 불응하면 탈영병으로 처벌한다는 통보를 받고 한국으로 향했다고 한다.
다른 두 명은 신원 공개를 꺼리고 있다. 러시아인 3명은 지난해 10월, 2명은 11월에 들어왔다. 전에도 말했듯이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1편 - 인종학(Ethnology) 분류와 다윈 진화론의 후생적 사고로 만들어낸 우생론(Eugenics theory)의 단면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1편 - 인종학(Ethnology) 분류와 다윈 진화론의 후생적 사고로 만들어낸 우생론(Eugenics theory)의 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