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은 일을 하고 욕도 먹어서 일타쌍피인 날 입니다. [선행도 하고 수명도 늘었으니...일타쌍피 맞죠?] 저는 궁평항수산물센터에 근무합니다. 궁평항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고 주말에는 싱싱한 수산물을 찾는 사람들의 많이 옵니다. 사람이 많이 오다 보니 별별 사건이 다 일어납니다. 주말마다 분실물로 핸드폰, 지갑, 자동차 키 등이 사무실로 들어오는 건 기본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지갑을 매장상인이 습득했다고 가져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지갑 주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갑에 있는 운전면허증을 보고 성함을 호명하며 찾아가시라고 방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한 후 2시간이 지나도 지갑 주인은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책상 옆에 두었던 지갑을 펼쳐서 봤습니다. "혹시 연락처가 있으면 전화를 해서 찾아줘야겠다" 딱 이 마음이였습니다. 다행이 명함이 있어서 전화를 했고 지갑 주인이 20분 후 사무실로 왔습니다. 나이가 제법있으신 어르신이여서 저는 웃으면서 지갑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