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솔
제주도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솔앤유 전자책 독립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만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창작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나만의 이야기를 창작하고 싶습니다.
초인의 기억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인형뽑기, 디지털화된 아날로그 기계 장치의 환상
드롭아웃, 벌거벗은 임금님과 혈액 진단 키트
고문과 훈육의 경계, 가짜사나이로 보는 사회생활이 힘든 이유
아마존, KDP 플랫폼에 대한 인공지능(AI) 가이드라인 발표
메타버스는 아직도 유효한 키워드인가요?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12 : 매력 2
진통제는 어떻게 대량 학살을 일으켰나
합리적 선택을 위한 두 가지 조건
웹소설을 연재해서 치킨 값은 건질 수 있느냐의 문제
상장 폐지 위기의 WeWork. 답이 있는 사업 모델일까요?
What I learned - 이직 6개월 회고
”책으로 비즈니스“는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난 책
AI가 쓴 책이 자기 이름으로 무단 판매된다면?
술의 기쁨과 슬픔, 이보다 적나라할 수가
"책은 편집자가 만든다" 당연한 소리인가요? (편집자가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책은 편집자가 만든다" 당연한 소리인가요? (편집자가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사람들에게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꽤 등장하는 직업인데도 “그래서 무슨 일을 한다고?”라고 묻는 사람이 태반이다. 책은 작가가 쓰고 번역은 번역가가 하고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고 홍보는 마케터가 할 텐데 편집자는 대체 뭘 하느냐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종이 더미에 파묻혀 빨간 펜을 놀리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한다.
나는 <이것도 출판이라고>라는 책을 쓸 때 편집자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하고 싶어서 1부 7장의 제목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편집자의 일"이라고 붙이고 이렇게 썼다.
"'편집자는 책과 함께 굴러간다.' 나는 종종 이렇게 상상한다. 책이라는 직물을 짜기 위해 처음에는 실 한 오라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른다. 잘 짜여져 나온 완성품을 상상하며 원고를 다듬고 저자, 역자에게 가서 씨름하고 북디자이너에게로 다시 굴러간다. 일러스트레이터, 다른 편집자(혹은 편집장), 마케터, 제작처...
깡미가 말하는 칼 든 사람 대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