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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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제주대학교 교수(PhD 미디어심리학)

인간의 행동, 생각, 느낌을 미디어이용과 건강맥락에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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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mind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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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한국의 핵무장은 가능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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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이 핵을 갖게 된다면?(The Economist 요약 by pado)

미국 싱크탱크 CSIS가 올해 설문 조사한 175명의 한국 전문가와 정부관리 중 3분의1이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 지지한다.   한국의 핵무장은 결국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방의 용인이 관건이고 이와 관련된 전략적 판단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트럼프가 재집권한 후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 봉쇄를 위해 북한, 한국, 일본 모두를 핵무장시킨다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최대 적으로 생각하면서도 군사비 부담은 줄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중국을 둘러싸고 이중삼중의 방파제를 만들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의 믿을 수 있는 두 선진 민주주의 국가 일본과 한국에게는 핵무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의견이 종종 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나온 바 있으며 어쩌면 미국의 전략가들이 여기에 동의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역할이 다를 수 있다. 트럼프는 확장억...
국제정치/국제사회 · 미중일/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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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주의 원칙 오용의 피해

사전주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은 말 그대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위험관리 원칙이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타당한 원칙이지만, 사전주의 원칙을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이유로 사전주의원칙은 상당한 논란이 되는 원칙이다. "전문성을 무시한 대중영합주의"라는 비판(Collins)부터 "과학이라는 불랙박스의 비가역성을 유지하려는 적극적 노력"이라는 옹호(Latour)까지 다양하다.  충분히 수용할만한 사전주의원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신중한 행동으로서 수용불가한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이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사전주의 원칙의 적용에 과학적 근거와 피해규모의 비례를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불확실해도 피해가능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과학적 근거는 필요하고, 또한 그 피해가 수용가능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
건강/보건 · 기후/환경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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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대응의 걸림돌은 과잉 규제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원자력이다.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에서 지난 4월에 발표한 보고서의 내용이다.  ㅇ 원자력은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데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다(Nuclear Energy Could Contribute Meaningfully To Securing Net-Zero Emissions) https://www.ark-invest.com/articles/analyst-research/Nuclear-Energy-Could-Contribute-Meaningfully-To-Securing-Net-Zero-Emissions 원자력은 가장 안전하고도 가장 깨끗할 뿐 아니라, 전기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원자력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원자력이 없으면 기후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 인류가 인구를 대폭 줄이고 경제성장을 멈추지 않는 한 에너지 수요는 증가할 수 밖에 ...
건강/보건 · 기후/환경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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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아니라 알고리듬이다.

Algorism: 아랍식 기수법(숫자를 사용하여 수를 적는 방법) Algorithm: 문제해결을 위해 수학적으로 표현된 단계적 절차들의 형식적 과정이나 그 집합 지구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algorithm이라고 하지 algorism이라고 하지 않는다. 유독 한국과 일본은 '알고리즘'과 アルゴリズム 고집한다.   아래 첨부한 그림은 구글 트렌드. 빨간색이 algorithm, 파란색이 algorism. 절대 다수가 algorithm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알고리즘(algorism)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정보·통신』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하여 원하는 출력을 유도하여 내는 규칙의 집합. 여러 단계의 유한 집합으로 구성되는데, 각 단계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연산을 필요로 한다. ≒알고리듬. “아랍식 기수법”으로 정정해야 한다. 영문위키는 algorism을 아랍식 기수법이라고 정확하게 기재해 놓고 있다.  알고리듬과 알고...
산업/기술/IT · 사상/철학/역사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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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막을 수 있었다.

원자력발전이 없었으면 기후위기는 더욱 심각해졌을 것이고, 원자력발전으로 화력발전을 대체했더라면 기후위기는 없었을 것이다.  강력한 태풍, 전례없는 홍수 등의 소식은 기후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기후변화가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 한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온실가스 과다 배출이다. 미국과 유럽 및 동아시아 국가들이 산업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너무 많이 배출했다.  우리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나사 고다드 연구소와 컬럼비아대학 지구연구소가 학술지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기고한 논문 “역사적 및 예상 원자력 발전에 의한 사망 예방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Prevented Mortality and Greenhouse Gas Emissions from Historical and Projected Nuclear Power)”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0년 사이 40년간 원자력발전소를 운영...
건강/보건 · 기후/환경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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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 불가능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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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는 주력에너지원이 될수 없다

재생에너지의 근원적인 한계는 지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총량이 고정돼 있고, 인류의 에너지 수요는 크게 증가한다는데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2020년 간행한 신재생에너지 백서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의 가용한 잠재용량은 연 495 TWh다. 넥서스그룹 추산 1632 TWh보다 훨씬 적다. 이유는 넥서스그룹이 규제정책요인을 에너지공단보다 덜 엄격하게 적용했기 때문이다.  용어의 차이도 있다.  에너지공단은 기술적 잠재량을 오직 지리적 영향(산지, 하천 경사 등)만을 고려하고, 규제정책 영향요인은 시장잠재량에 반영. 반면, 넥서스그룹은 기술적 잠재량에 규제정책요인도 고려하여 계산했다.  에너지공단의 기술적잠재량은 가용한 모든 토지(천연기념물 서식지, 자연공원 등)에 설치하는 경우이므로 이 값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정책을 세우면 안된다.  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뿐 아니라 풍력 수력 지열 등을 가용한 토지와 해양에 모두 설치했을때 연간발전환산량은...
산업/기술/IT · 경제/소비자 · 기후/환경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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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 불가능

태양광과 풍력은 지구에서 생산할 수 있는 총량이 고정돼 있다는 것이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AI데이터센터의 전기소모량 증가는 기하급수적입니다. 20년후, 50년후의 미래도 생각해야합니다.  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는 것은 문제없지만(특히, IPV처럼 기존 토지를 재활용하는 방식), 오직 재생에너지만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충당하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입니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전기 수요는 크게 늘 전망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기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전기화도 진행중이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기대야 할 에너지원은 무엇일까? 무탄소에너지원이어야 하므로, 가스와 석탄은 배제해야 한다.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비록 탄소배출이 거의 없지만, 주력 전원으로 사용할 수 없다. 변동성과 간헐성 문제뿐 아니라 에너지 밀도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즉, 태양광과 풍력의 대량 보급을 위해서는 토지를...
기후/환경 · 산업/기술/IT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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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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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의 부재가 자율성의 부재는 아니다.

자유의지(free will)는 일종의 착시.  가장 유명한 실험이 벤자민 리벳의 실험. 손가락을 들겠다는 '자유'의지를 실행하기 전부터 우리 몸은 손가락을 들기 위한 작동을 합니다 (리벳의 실험에 대해 아래에서 상술).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유전자, 문화, 양육, 상황, 가치 등 다양합니다. 즉, 우리가 '자유의지'라고 여겨 수행한 모든 행동은 '자유의지'이외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가능하지는 않지만, 만일, 이 모든 요소를 정확하게 측정할수 있다면, 사람의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어떤 유전자를 갖고 있고, 그 유전자들이 어떤 기능을 하고,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알고 있고, 이들 유전자가 그 사람의 문화 및 양육 환경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그 사람의 신경세포가 어떻게 조직됐는지, 현재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어떤 삶의 지향점을 갖고 있는지 등을 모두 알수 있다면, 그 ...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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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의미래: 화력발전소를 SMR로전환하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화력발전소를 무탄소 발전소로 전환해야 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화력발전소의 발전기를 소형원자로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 발전은 전 세계 에너지 생산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동시에 심각한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화력 발전소를 무탄소 발전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풍력, 태양광과 같은 재생 에너지원의 활용 확대도 중요하지만, 기존 화력 발전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화력 발전소 무탄소 전환의 효율적인 해결책 SMR은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 기술입니다. 기존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모듈화되어 있어 설치 및 운영이 용이합니다. 또한, 고온 열 공급 능력을 활용하여 해수 담수화,...
기후/환경 · 경제/소비자 · 산업/기술/IT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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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체의 텔레파시 종은 고도의 문명을 이룰 수 있을까?

“삼체” 소설에서 외계인들은 텔레파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개체 간에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텔레파시는 삼체인들이 서로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삼체" 소설에서 삼체인들은 이 능력을 통해 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집단 지성의 일부로 만들어, 문명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또한, 이들은 텔레파시를 통해 거짓말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며,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인류를 위험한 종족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은 과연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종이 고도의 문명을 이루는 것이 가능한지입니다.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텔레파시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효율성입니다. 텔레파시를 통한 지식과 생각의 효율적인 공유는 분명 종족 내 협력과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개체가 동일한 정보와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이 극도로 신속하고 일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정보의 통일...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