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okso 얼룩소, a look at society

이현미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탄소중립 제품, 과연 믿을 수 있는 걸까?

아마존에서 직구 쇼핑을 하다 보면 “Climate Pledge Friendly” 라는 초록색 배지가 달린 제품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초록색 배지는 아마존이 인정하는 친환경 제품에만 달아주는 일종의 프리미엄 표시인데요. 현재 아마존에서 Climate Pledge Friendly 배지를 받을 수 있는 인증은 총 43개가 있습니다. 인증의 종류에는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 동물복지, 친환경 디자인, 에너지효율, 공정무역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현재 약 25,000개의 제품이 아마존으로부터 이 배지를 받아 친환경 제품으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 중 탄소중립 제품 인증은 총 4개 입니다. 첫번째는 Carbon Fund에서 발급하는 Carbon Free Certification, 두번째는 Natural Capital Partners에서 발급하는 Carbon Neutral Product Certification, 세번째는 SCS Global Service에서 발급하는...

기후/환경

전지윤

얼룩소 포인트에 대한 실망과 공감

다들 이야기를 하시니 저도 올려 봅니다. 저는 활동하면서 배우고 글 쓰고 이러는 게 재미도 있고 해서 계속 해 온 사람으로서, 또 사실 페이스북 등에 올린 글을 적당히 재활용도 하면서 얼룩소를 해 온 사람으로서 기본으로 얼룩소를 고맙게 생각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곳도 대부분 그렇게 쓴 글들에 보상을 해주지는 않기 때문이었죠. 페이스북처럼 열심히 사람들을 불어모아서 자발적으로 글을 쓰게 하는 이것을 저는 일종의 플랫폼 자본주의에서 신종 착취 형태로 생각해 왔기에 더구나 얼룩소의 보상이 마음에 드는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게 보상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2주간 열심히 매일같이 글을 써서 올려도 시급으로 따지면 몇백 원이고 많아야 천 원이라는 느낌이었죠. 제가 올리는 글이 좀 많이 삐딱하고 강성이니 그럴만도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 기대를 좀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얼룩소가 올린 공지사항 때문이었죠. <얼룩소의 큰 변화, 얼...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웅보

콘텐츠 생산자 공모 불선정 통보 메일 상에 회원 300명의 이메일 노출

오늘 오후 6시 경 얼룩소측에서 발송한 "[얼룩소] 콘텐츠 생산자 공모에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제목의 콘텐츠 생산자 공모 불선정 통보 이메일에 받는 사람들의 이메일이 모두 노출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는 것을 옳지 않을 듯 하여 대충 보았음에도 수백 건에 달하는 이메일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메일은 엄연한 개인정보이며 이는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합니다. 이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척 유감이며, 얼룩소측에서 조속히 이 사태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후속 조치를 공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ps. 탈락했다고 불평하는 거 아닙니다. 포인트 적게 들어왔다고 그러는 건 더더욱 아니고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백수골방

<머털도사>와 <귀멸의 칼날>은 무엇이 다른가?

일본에는 '팔백만신'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문자 그대로 '800만의 신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말인데, 물론 이때의 800만은 정확한 숫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이 무한히 많음'을 비유하는 관용적인 표현에 훨씬 더 가깝다. 이처럼 일본에는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을 모셔 놓는 사당도 전국에 약 12만 개나 생겨났다. 그래서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마치 우물 정(井)자에 지붕을 얹은 것처럼 생긴, 빨간색의 문인 도리이(鳥居)를 반드시 한 번 쯤은 보게 된다. 그리고 이 문을 통과하여 들어가게 되는 곳이 바로 일본의 신사, 일본의 토속신앙이자 민족종교로 알려진 '신도(神道)'의 사당인 것이다. '팔백만신'의 문화 코드를 전면에 내세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물론이고, 반인반요(半人半妖)* 주인공을 중심으로 수많은 요괴들이 등장하는 <이누야샤>, 그리고 최근의 인기작인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전지윤

이란 – 저항의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들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은혜의 ‘웃기고 있네’ 메모 파문은 상징적이었다. 그동안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많은 사람이 그것을 무의식적 본심 표출이라고 느꼈다. 우리가 충격과 슬픔에 빠져서 항의하고 비판하는 것을 저들이 어떤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새삼 확인하게 된 것이다. 아마 어제 10만명이 모인 노동자대회를 보면서도 윤석열 정권은 ‘웃기고 있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참사 이후에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야말로 정말 ‘웃기고 있네’라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다. 대표적으로 이란 정부와 한국 정부가 서로를 탓하며 갈등을 표출하다가 다시 수습하는 장면이 그랬다. 먼저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정부의 관리 실패를 탓하며 “한국은 소동의 통제나 윤리에 대해 이란에 훈수를 둘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정부에게 "이러한 언급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

한국정치

대통령을 위한 핵심광물 지정학: 중국, 중국?, 중국!

김재경

[Add-on]핵심광물 지정학 보충하기

안녕하세요, 권승준 에디터님. 최근 한국 경제 관련 여러 포스팅을 유익하게 읽던 와중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핵심광물과 지정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짧게라도 보충하고자 답글을 남겨 봅니다. '혁신과학기술과정치학의신구난제'라는 수업에서 제가 희귀 금속, 희토류에 대해 발표했던 내용을 위주로 재구성해 봅니다. 희귀 금속 생산 : 환경 오염의 외주화 책 ‘프로메테우스의금속’에 의하면, 희귀 금속의 생산은 원래 미국을 포함하여 유럽에서도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 문제로 환경 오염을 처리하는 비용이 발생하여 생산을 기피하게 되었다. 더불어, 중국에서 약한 환경규제 및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중국이 희토류 생산에서 공급망에서의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이 희귀 금속은 최근 강조되는 ESG나 그린뉴딜을 위한 여러 반도체 – 대체 에너지 생산 시설이나 전기차 등에도 들어가는데, 희귀 금속 생산과정 및 여러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사실상...

미중일/남북관계

· 국제정치/국제사회

이재웅

미디어 플랫폼의 바람직한 보상/수익/소유구조는 뭘까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이후로 미디어 플랫폼의 구조에 대해서 관심이 여러 각도에서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의 분석뿐만 아니라 이용자이자 생산자인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뉴욕타임스 기사내용중의 일부인데요,[미디어업계 조사기관인 라이트쉐드 파트너스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리차드 그린필드는 “트위터의 독특했던 점은 누구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는 한 사람이 그 전체를 소유하게 되었다.”] 주식회사가 자본주의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평가받고, 기업가가 단순히 자본가가 아니라사회 변화에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으로 평가받는 시대에 사회의 공론장 역할을 하는 미디어 기업의 소유구조와 거버넌스는 어떻게 되어야 좋은 것일까요? 지금까지 미디어 기업은 창업기업가가 대대로 소유하는 것이 당연시되었고, 기껏해야 편집권의 독립정도가균형점으로 인식되어왔는데요, 최근 기술 발전으로 미디어기업이 기술기반 플랫폼으로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언론/미디어

솔로구리

얼룩패스는 왜 만들어졌을까?

한 달에 한 번 잠깐의 투표를 통해 얼룩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입장권을 얻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Q1. 왜 굳이 투표를 참여해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설정을 하였을까? 기존 운영진분들의 투표가 진행되었을 때, 각 카테고리별 하루에 게시 되는 글의 양에 비하면 현저하게 투표 참여율이 적었습니다. 투표에 대한 참여를 필수조건으로 설정함으로써 투표를 통한 질적인 소통을 통해 얼룩커들의 생각을 조금 더 알아볼 수 있는 장치로서 설정된 것 같습니다. Q2. 구독제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과 가치가 담겼을까~? 기본적으로 구독제, 회원제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느낌보다는 한정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즉, 양보다 질에 집중을 하는 가치관에 무게를 두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룩커들의 글에 좋은 글, 나쁜 글이 있다기 보다 토론장으로서의 취지에 걸 맞는 글들을 '큐레티잉'을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고, 구독제와 투표의 참...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임명묵

K-POP은 어떻게 태국 군부 독재와 충돌하는가

케이팝이 글로벌화가 되면서, 케이팝이 갈수록 한국 바깥의 문제에 더 긴밀하게 얽혀 들어가고 있다는 게 제가 요새 많이 얘기하는 테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을 한 번 더 보여주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습니다. 바로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론칭할 걸그룹은 하이키(H1-key)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사실 새로운 그룹의 데뷔라는 건 언제나 논란으로 점철되는 일입니다. 어찌보면 일종의 '신고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건데요. 기존의 팬들이 새로운 그룹의 등장을 호기심 갖고 지켜보기도 하지만, 견제하고 싶은 심리도 당연히 발생하고, 논란을 만들어서 화력을 불태우는 것 자체가 아이돌판의 일상적인 모습이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논란들이 주로 견제의 필요성이 높은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할 때 주로 터지는 것을 생각하면, 중소 기획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 그룹이 논란이 되는 것은 좀 신기한 일입니다. 그러나 논란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런 이례적인 일이 왜 ...

국제정치/국제사회

헤어지기 쉬운 남자가 좋다

쑤니

답글: 헤어지기 쉬운 남자가 좋다

최근 몇 년 사이 안전이별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연인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살인과 폭력이라는 무서운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대학시절 만나던 사람이 헤어짐을 못받아들어 기숙사까지 쫓아오고 경찰까지 부른 일이 있었습니다. 곁에 있던 친구들이 아니였다면 큰일을 당할 뻔 했습니다. 헤어지기 쉬운 남자가 좋다 이 문장에 정말 깊게 공감이되네요... 사람을 만날때는 늘 조심하고 신중하게 만나야하는거 같습니다!

노동/인권/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