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1
전공의들이 사직한 지 3주가 흘렀습니다. 오늘은 3번째 당직입니다. 이틀전의 두번째 당직은 콜이 다행히 별로 없어서 꿀잠을 잤는데, 오늘은 심상치가 않네요. 패혈증성 쇼크가 의심이 되는 환자를 중환자 관찰구역으로 옮겼습니다. 말기암에 가까운 환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갑자기 나빠지는 것은 감염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니 적극적인 조치를 하면 좀 나아질 여지가 있으니까요. 일단 패혈증성 쇼크의 생존률을 높여준다는 1시간 번들 (1시간 내에 진행되어야 하는 수액, 항생제 치료, 혈액검사,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어차피 잠을 자지는 못할 것 같은데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이 나을지, 그냥 작정하고 밤을 새는것이 나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긴긴 밤에 대비해 컵라면을 먹으면서 포털 뉴스를 훑어보다보니
메가스터디에서 직장인 대상 의대 야간 특별반을 개설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기사 중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남윤곤 메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