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고 대학교까지 거쳐서 나는 사회생활을 8년 정도 했다. 학장시절의 나는 이과생이었고, 수학을 좋아했다.  문제를 푸는 것이 즐거웠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사칙연산에만 익숙해졌다.  그 동안 배웠던 수학 공식은 그 어떤 것도 요구되지 않았다.   건축사 공부를 하기위해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먼저 들은 이야기는 '1+1'도 계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암산을 할 경우 실수로 '1+1=1'로 답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후로는 단순한 계산에도 계산기를 쓰게 되었다.  이제는 손으로 어떻게 쓰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된 것 같다.  (그냥 하다보면 될지도...) 아마 가장 먼저 배운 공식이 '근의 공식'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어떻게 썼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공식들을 기억해 내야 할 이유는 없다. 기억해내도 혹은 다시 배워도 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필요한 직업군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