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김민석 얼룩커 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된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음은 밝혀 둡니다.

만약 출국금지 조치를 몰랐다고 할지라도 중대한 범죄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 임명하려고 시도를 한 것도 잘못한 것이고, 그것이 알려졌음에도 그대로 강행한 것 역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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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수적이지도 않고, 현 정부를 지지하지도 않으며, 박정훈 수사단장이 잘못했다고 생가하지도 않지만, 이 글에 딱히 공감은 할 수가 없는데요,
가령 실무적 회담이든, 친교를 위한 담화든지 간에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한" 그의 경력이 언급될 일이 있을까요?

물론 호주가 그것을 모르지는 않겠지만, 어깃장 놓으려는 핑계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회담장에 이런 것을 언급할 바보같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가령 향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할 기회가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든 그 누구든 "그 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왜 폭파시켰습니까"와 같은 말을 꺼낼까요?
만약 해당 문제에 대하여 김정은 위원장이 유감 표시를 한다는 등이 미리 협의되지 않는다면 굳이 꺼내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