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8패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하지만 올해 4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6일 현재 4승 15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승률은 0.211에 불과하다. 100번 싸우면 21번 이기는 팀이 됐다.
롯데는 4월 12일 키운전에서 4-9로 패했다. 지난해와 정반대로 올해 4월 승률은 최하위다. 사진 출처=롯데 구단
올해 롯데는 ‘프로야구 사상 타격이 가장 약한 팀’이라는 칭호를 받게 될 지도 모른다.
wRC+라는 지표가 있다. 팀의 득점생산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개인과 팀 기록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리그 평균은 대략 100이다. 올해 롯데의 wRC+는 67.9다. 리그 평균에 22% 떨어진다. 1위 KIA는 119.2로 19% 이상 높다.
1982년 원년부터 지난해까지 wRC+가 가장 낮았던 팀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였다. 이해 쌍방울의 수치는 72.5.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롯데가 프로야구 역사상 최저 기록을 세우게 된다.
포지션 별로 따져보면 롯데의 암담함이 잘 드러난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17경기에서 41타수 5안타에 그친 뒤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포수 포지션의 wRC+는 8.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