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뷰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대세가 된 재생에너지, 국내 확대 가능하다 [재생에너지가 산업경쟁력①]
2023/07/11
에디터노트
에너지 문제를 논의하다 보면 전문가 사이에서 ‘대세’ 에너지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입니다. 가격도 크게 저렴해져 있고, 분산 발전원으로 사용할 잠재력도 큽니다. 이젠 ‘비싸도 써야 해서’가 아니라 ‘경제적이고 유용해서’ 재생에너지를 씁니다. 에너지 안보도 해결할 수 있고요.
한국은 갈 길이 멉니다. 에너지 전문가 윤재호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연구부총장이 이 문제를 세심히 다룹니다. 이어 2편에서는 대응책 중 하나인 RE100이 왜 중요하고, 한국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제시합니다.
더 나은 지식기반 사회를 향한 과학자·전문가 단체입니다.
상호 교류를 통해 지식을 집산·축적하는 집단지혜를 추구합니다.
alookso와 네이버를 통해 매주 신종 감염병, 기후위기, 탄소중립, 마이크로비옴을 상세 해설하는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체에너지의 중요함과 특히 태양광 설치에 대한 오해를 풀수있어 좋았습니다.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2018년 무렵에 태양광이 한창 이슈가 될 무렵에는 주지하다시피 아파트 단지의 가구들 하나하나마다 창 밖에 태양광 패널을 달아서 목욕용수를 끓였고, 각 지자체들의 복지센터와 학교와 주차장마다 태양광 패널을 잔뜩 세워놨고, 심지어는 스마트전신주 꼭대기에 미니 패널을 달아서 LED 안내판 전력소모를 줄이자는 아이디어도 흔하게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못 가서, 언론마다 '망가진 패널, 수리비 없어 나 몰라라 방치 중' 따위의 보도들이 또 줄을 이었지요.
본문에서도 일부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전력생산이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지역일수록 날씨도 일정하게 좋은 경향이 있더군요. 햇빛 꾸준히 화창하고, 바람 꾸준히 불어주고, 비도 꾸준히 내려주고... 우리나라는 그런 면에서는 괴팍하기 짝이 없는 기후입니다. 에너지 정책은 아니지만 서울시에서 과거 추진했었던 '빗물저금통' 사업이 왜 실패했는지 통렬하게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 다 해결하고도 과연 우리나라의 공업용·산업용 전력수요를 재생에너지가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가구마다 쓰는 전기를 절약할 수는 있겠지만, 국가 전체 수준에서 보면 거의 체감이 안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