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 감독 현대캐피탈행 'V리그 뉴 트랜드 신호탄되나'

류한준
류한준 인증된 계정 · 배구와 야구 등 스포츠 글을 씁니다
2024/02/07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비어있던 감독 자리를 채웠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7일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2023-24시즌 V리그를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고 있다. 지난해(2023년) 12월 21일 최태웅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진 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블랑 감독이 곧바로 V리그에 데뷔하는 건 아니다. 그는 현재 일본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데 2024 파리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인 오는 8월 현대캐피탈로 온다.

현대캐피탈이 최 감독 후임으로 국내가 아닌 외국인 지도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얘기는 배구계에서 계속 나오고 있었다. 이번 블랑 감독 영입으로 소문은 사실이 됐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필립 블랑 감독이 프랑스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FIVB 월드리그 도중 타임아웃 때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블랑 감독은 V리그에 온 외국인 사령탑 중 지도자 경력만 놓고 보면 단연 '톱클래스'에 속한다. 무엇보다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이끈 프랑스남자대표팀을 강팀으로 만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남자배구대표팀은 2000년대 초반만하더라도 유럽배구연맹(CEV) 소속 국가 중 상위권 전력으로 꼽히지 않았다. 그러나 블랑 감독이 오랜 기간 팀을 맡으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블랑 감독 체제 초반이던 2002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은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로 통합된 월드리그에서는 2006년 준우승했다.

블랑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 뒤에도 프랑스는 '강호' 자리를 유지했다. 2015, 2016, 2017 월드리그에서 연달아 파이널라운드에 나서 각각 우승 두 차례(2015, 2017)와 3위(2016) 한 차례라는 성적을 냈다. 그리고 2021년 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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