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지 긴 기다림

새벽 안택상
새벽 안택상 · 청록파의 뒤를 잇는다-서정시인 안택상
2024/05/08

모가지 긴 기다림
   

                                    새벽 안택상
   

당신은 내게
눈물을 가르쳐 주었다
   
그 눈물 벗어날 수 없는
초라한 나는 
가식된 몸짓의 당신으로
또다시 좌절한다
   
그래 그런 것 같아
그 눈물 마신
그것이 문제인 것 같아
   
지금은 흘러내리는
꼬치국물처럼
무너지듯 엎어져 있지만
낡은 탁자 위
일렁이는 그리움
솟구치는 별똥별 하나
   
도심 속 포장마차
모가지 긴 해바라기
빈 술잔 속 환히 웃는다

https://alook.so/users/ZBtV10o - (얼룩소 다녀가기)
   
(새벽 안택상 시인 출간시집 모음링크)
   
인터넷 문학의 산실 ‘동해로 가는 동행’ 운영자
 

-대학시절 술값이나 벌라고 시작(詩作)
-박목월 시에 빠지고 윤강로시인이 시(詩)아버지
-두 번째 시집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청소년시절 문학의 꿈을 꾸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그 꿈은 베갯잇 속으로 숨어 그야말로 몽상가로 남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다.
인터넷 문학의 선두 주자 안택상시인.
 
그가 문학에 발을 들여 놓은 시기 또한 부산에서 중고등학교에 재학 시절 작문을 통하여 그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린시절 국어 교사의 칭찬이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이루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현실로 옮긴 대표적인 예이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말문을 연 안시인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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