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작년 12월에 퇴사했고 올해의 반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 돌아보면 뚜렷하게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무것 안 하지는 않았는데 딱 하나로 말하기 쉬운 소위 말하는 ‘이뤄놓은 것’이 없어서 나는 할 말이 없다.

퇴사하기 전에는 취미로 하던 블로그를 전문 계정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강의를 들었고 모임에 참여해 인사이트를 얻었다. 초기에 비해서 굉장한 성과를 이루고 있지만 아직 인플루언서에 도전하지는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내가 가진 인사이트를 접목한 사업 아이템을 만들었고 이걸 기초로 연초에 몰려있던 ‘정부 지원사업’에 닥치는 대로 지원했다. 하루에 2시간을 자면서 몇 번이고 고쳐 쓰고 강의를 듣고 피드백 받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 감사하게도 서류 통과도 해서 시골 쥐가 서울로 올라가 발표도 할 수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공부와 현장 답사를 계속해서 하고 있지만 결과물은 여전히 없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하기위한 일종의 파이프 시공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무턱대고 전장으로 뛰어들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