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시대 속 명품 소비 증가의 역설

이주형
2023/10/14


매일 아침마다 늘어서는 줄. 대기 시간 최소 1시간. 인고의 시간을 견디는 이들의 한 가지 목표는 바로 ‘베이글’이다. 베이글 전문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매일 아침 개장 시간에 맞춰 ‘오픈런’이 벌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출처 : 동아일보 10월 7일 기사 / MZ세대 베이글집 ‘오픈런’에… 원조보다 인기 높아진 K베이글


연예인이 오픈런을 한다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2023년 8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 이후 시간이 꽤 지났지만,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베이글의 인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작 베이글을 먹는데 최소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들에게 베이글을 먹기 위해 사용하는 1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즐길 수 없었던 브랜드를 '경험'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투자'이기 때문이죠. 

런던 베이글 뮤지엄 열풍이 상징하듯 '남들은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취향'을 즐기는 모습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개인화된 미디어인 스마트폰의 보편화, 그리고 각종 SNS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면서 '초개인화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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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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