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과 아프리카TV,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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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안녕하세요, 에디터 오리진입니다.

요즈음 야구, 재밌게 보고 계신가요? 티빙에서 KBO 프로야구 리그를 온라인 독점 중계하게 되면서, 끊어두었던 티빙을 다시 구독했는데요. 지난번 스포츠 중계권 관련해서 레터를 쓸 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KBO는 특정 OTT 플랫폼에 독점 중계권을 팔지 않아 줬으면" 하고 내심 바랐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저는 중요한 시기를 맞은 두 스트리밍 서비스를 떠올렸습니다. 곧 5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네이버의 '치지직', 그리고 'SOOP'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올해 2분기 리뉴얼 서비스 베타를 출시할 예정인 '아프리카TV' 말이죠.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 편파 중계 등으로 스포츠 시청층을 적극적으로 모으던 두 서비스가 스포츠 종목에서 OTT에게 밀린 것이니까요.

트위치부터 해서 지금도 계속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보고 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팽팽한 싸움을 하고 있는 두 서비스, 콘텐츠 확보에서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 이번 레터에서는 익숙함을 위해 숲이 아닌 아프리카TV로 부르겠습니다.

치지직과 숲 © 각사




생각보다 선전하는 치지직


치치직과 아프리카TV의 경쟁, 발단은 망 사용료 논란으로 인한 트위치 철수라는 대사건이었습니다. 시청자로서는 가슴 아팠지만, 트위치의 철수는 국내 기업에는 절호의 찬스였고, 그 자리를 채우겠다고 네이버가 나서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네이버는 신생 스트리밍 서비스인 만큼 아프리카 대비 노하우가 부족하지만, 아프리카TV도 사회적으로 여러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어느 한 쪽이 우세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시청층을 확보하기 위해 각 사가 치열하게 확보 경쟁을 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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