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의무→권고 변경 V리그 '그래도 조심 조심'

류한준
류한준 인증된 계정 · 배구와 야구 등 스포츠 글을 씁니다
2023/02/22
변화 움직임은 분명히 있다. 지난 1월 30일 정부와 방역당국은 그동안 의무 착용해오던 실내 마스크를 권고로 돌렸다. 병원, 약국, 요양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는 여전히 의무사항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예년과 견줘 안정세가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후 3년 동안 익숙해진 마스크 착용에 변화를 준 것이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프로스포츠도 방역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고 가장 먼저 이런 상황과 마주한 프로스포츠 종목 중 하나가 V리그(프로배구)다. 지난 1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남자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여자부) 경기가 각각 열렸다. 마스크 착용 권고로 변경된 뒤 처음 열린 V리그 경기였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응원단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된 뒤 치러진 홈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두 장소는 온도차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다. 세트 중간 테크니컬 타임아웃이나 작전시간에 전광판을 통해 표출되는 여러 이벤트 중 체육관을 찾은 연인, 가족, 친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키스 타임'이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3년 만에 다시 해당 이벤트가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변우덕 우리카드 사무국장은 "응원을 담당하는 이벤트 회사측과도 당시 홈 경기를 앞두고 여러 얘기를 나눴고 의견을 교환했다. 그래도 방역 지침이 변한 상황에 맞추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치어리더 등 응원단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랜만에 코트로 나왔고 이날 장충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같은날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황의성 KGC인삼공사 홍보팀장은 "(실내)마스크 착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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